두 번째 인생 게임 시리즈로 선택한 작품은 바로 대항해시대 3이다.

이 게임을 처음 구매한 이유는 학교 친구들이 대항해시대 2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고, '3편도 재미있겠지'라는 생각에 구매하게 되었다. 실제로 대항해시대 2가 더 유명하고 명작으로 평가받지만, 내 취향에는 3편이 더 잘 맞았다.

게임의 흐름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몰입감이 뛰어나다. 도서관이나 술집에서 힌트를 수집한 뒤, 마을의 귀족을 찾아가 후원 계약을 맺는다. 이후 실제 탐험을 통해 유적이나 원산지를 발견하고, 이를 보고하여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정 도시를 찾아야 하는 경우도 많아, 사회과 부도 책을 참고하며 게임을 하기도 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역사 속 유명한 탐험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다. 또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은퇴한 후, 자식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해 세대가 이어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항해시대 3 는 전작보다 더욱 자유롭고, 세련된 그래픽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계승되지 않고, 다시 대항해시대 2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점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3편의 스타일이 더 발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